1. 여행이 단순한 일상으로 느껴지는 현상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와 훌륭한 고대 유적을 봐도 별다른 감흥이 없는 경우. 아침에 일어나서 거리를 나서고, 현지 투어에 합류해서 여행지를 다녀오고, 다시 저녁에 펍에서 술이나 한잔하고, 그 뒤 숙소에서 잠드는 일상을 반복하는 여행이 지겨운 일상이 되어버린 최악의 경우이다. 여행 전에 계획했던 루트를 점검하고, 이동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방문지 수를 추가하면서 부지런히 여행을 진행하다 보면 쉽게 극복할 수 있다.2. 체력 저하로 인한 무기력증
시시각각 변하는 기온의 차이와 시차, 고도의 변화, 여름과 겨울의 뒤바뀜, 매일 들리는 뜻도 모르는 외국어 등이 모두 스트레스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식당과 차편, 숙소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헤매야 하는 것이 여행자의 하루이고, 현지 음식은 낯설기만 하다. 여행 출발 6개월 전부터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고, 여행 초기에는 너무 무리해서 여행을 감행하지 말아야 하며, 되도록 짐의 무게를 줄여야 한다. 갑작스러운 고도나 시차 변화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무리한 트레킹이나 현지 스포츠에 참가하지 않는다. 여행의 즐거움에는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3. 지독한 외로움과 향수병
여행 시작 3, 6, 9개월째에 심하게 나타난다. 그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가족사진, 가족과의 통화, 여행자와의 대화가 도움이 된다. 증세가 심할 때에는 여행객이 많은 숙소에서 며칠 쉬면서 일정을 점검하고 동행자를 찾는다.4. 안전에 대한 불감증
특별한 문제 없이 여행이 진행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긴장감이 풀리고 주의력이 흐려진다. 3개월 단위로 항상 자신의 안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점검을 하면서 불필요했던 소지품과 기념품을 챙겨 한국으로 짐을 부치면 짐을 줄일 수 있다. 안전은 여행의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자.5. 자신에 대한 통제력 고갈
한국에서는 여러가지 평판과 사회적 위신, 금기사항 때문에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여행지에서는 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 마약, 섹스 등이 그렇다. 여행이 선사하는 자유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통제력이 뒷받침 되어야한다. 퇴폐적이거나 불건전한 체험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한다.- 출처 : 세계일주 바이블에서 요약, 발췌 (중앙 Books, 최대윤 심태열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