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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015

탄자니아 - 킬리만자로 산



* '킬리만자로'의 뜻은 스와힐리어로 빛나는 산 혹은 하얀 산이다.
>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 보면 "달의 산"이란 이름으로 나와 있다. 중국을 통해 아라비아의 지리학 서적들이 조선으로 흘러들어왔기 때문이다. 당연히 달의 산이란 이름은 산 정상부가 달처럼 빛이 난다는 것으로, 킬리만자로와 어원이 같다. 

*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킬리만자로의 눈' 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이 단편집에 킬리만자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 킬리만자로는 6570m 높이의 눈 덮인 산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서쪽 정상은 현지 마사이 말로 '응가에 응가이'로 불리는데, 이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그 가까이에는 미라 상태로 얼어붙은 표범의 시체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높은 곳에서 그 표범이 무얼 찾고 있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까지 아무도 없었다.

- 출처 : 엔하위키 미러


탄자니아 북부의 아프리카 평원에 우뚝 솟은 눈 덮인 봉우리의 킬리만자로 산만큼 유명한 산도 드물다. 해발 5,895미터의 킬리만자로는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자 홀로 솟은 산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동아프리카 지구대 위로 우뚝 솟은 인류 조상의 보금자리인 이 산은 여전히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마사이 족이 올도이니오오이보라고 부르는 킬리만자로 산은 세 개의 화산으로 구성된 화산괴이다. 가장 젊고 높은 키보 봉이 서쪽으로는 시라 봉과 동쪽으로 마웬시 봉을 거느리고 우뚝 솟아 있다. 키보는 거의 완벽한 원뿔 모양 화구구를 유지하고 있으며 분화구의 폭은 무려 2.4킬로미터에 달한다.

지난 300년간 비옥한 산기슭에 거주한 와차가 족의 전설에 따르면, 마웬시가 동생인 키보에게 불을 빌려 파이프에 불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최근의 화산활동을 보면 전설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다. 화산은 여전히 증기와 유황 가스를 뿜어내고는 있지만 활동은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산기슭의 경작지는 1,800미터 높이에서 끝이 나고 무화과, 나무고사리와 덤불이 울창한 숲 지대가 나온다. 나무가 드문 지역에는 높이가 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로벨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꽃들이 만발해 있다. 콜로부스와 블루멍키가 숲에 서식하며 산기슭에는 어슬렁거리는 코끼리를 볼 수 있다. 2,900미터부터는 숲이 갑자기 사라지고 히스와 거대한 개쑥갓이 무성한 황무지가 펼쳐진다.

더 높은 곳은 오로지 작은 이끼와 지의류만 자라는 황무지가 나오다가 마지막으로 만년설과 바위만 남게 된다. 무척 높은 산이지만 정상까지 등반하기는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매년 이곳을 찾는 등산객은 수천 명에 이른다. 높은 곳에서는 고산병이 발생하고,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천천히 등반을 해야 한다. 정상까지는 여섯 가지의 루트가 있는데 난이도와 특징이 모두 다르다. 등산객과 가이드를 위한 숙박시설이 길을 따라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정상 등반은 자정 무렵에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한참을 오르다 보면 정상에서 환상적인 일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킬리만자로 산 [Mount Kilimanjaro]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2008.1.16, 마로니에북스)


*킬리만자로를 오르는 루트는 여섯 개가 있다.

> 마랑구 루트는 별명이 코카콜라 루트다. 산장에서 자면서 경치 구경하며 오르는 쉬운 루트다. 쉽다는 선입견으로 인해 오히려 정상 정복 확률이 가장 떨어지는 루트다.

>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루트는 롱가이 루트다. 가장 덜 붐비는 루트이기도 하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며 올라가 마지막 키보 산장에서 밤새 걸어 정상을 밟고 내려오는 5박6일 코스다. 열대우림에서 출발해 고산 사막지대(Alpine Desert)라 불리는 삭막한 공간과 만년설을 다 경험하게 된다. 그 동안 텐트 생활을 한다. 캠핑장비, 음식은 한 사람 당 3~4명씩 따라붙는 포터들이 짊어지고 가니 이런 호사가 따로 없다.



* 시간이 나면 킬리만자로 옆에는 해발 2850m 응고롱고로 국립공원에 가서 동물들로부터 치유력을 보충 받는다. 이름도 유명한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너무 멀다. 빅5라 불리는 사자, 코끼리, 기린, 버펄로, 하이에나를 다 보면 운이 좋은 것이다.


가는 길

대한항공에서 케냐 나이로비까지 직항 운항. 나이로비에서는 육로 5시간, 비행기로는 50분. 카타르항공을 타면 도하에서 킬리만자로 직항을 갈아탈 수 있다. 하지만 개인 산행은 금지돼 있고 기초시설이 낙후해 개별 여행은 비추다.
탄자니아 비자 발급비 50달러:킬리만자로 공항에서 비자를 현금으로 사야 한다. 케냐 나이로비를 경유한다면 케냐 입국세 20달러 추가.

주의 점

1. 아프리카 여행은 말라리아와 황열병 예방약 사전 접종 필수
2. 킬리만자로는 섣불리 오를 산이 아니다. 기초 체력은 물론 기본적인 고산 등반 장비는 필수다. 하지만 히말라야만큼 춥지는 않으니 이용할 여행사에 장비를 문의할 것. 반팔 셔츠에서 마지막날 밤에는 온열내복까지 다 필요하다.
3. 상비약 필수:설사약부터 빨간약, 두통약 같은 상비약은 꼭 가져갈 것.
4. 포기할 줄 알 것:과욕은 금물이다.
5. 미화 달러화 준비:현지에서 신용카드는 잘 통용되지 않는다. 20달러 이상 고액 지폐도 잘 안 쓰이니 작은 돈을 준비해 갈 것.
6. 캠핑 상품은 카메라 배터리를 충분히 가지고 갈 것:충전시설이 전무하다. 쇼핑몰에서 파는 대용량 외장배터리를 사서 미리 충전하는 게 좋다.

상품

이번 산행은 G-Adventure라는 글로벌여행사 상품을 이용했다. 지난 5월 한국에 들어온 G어드벤처는 킬리만자로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트레킹과 토속 여행 상품을 운영 중이다. 소통을 위한 기본적인 영어는 필수. 전문 산악 가이드가 한 팀(최다 12명) 당 3~5명씩 동행한다. 장비를 줄이려면 현지에서 이 여행사를 통해 장비를 빌리는 방법도 있다. 판초우의 10달러, 등산스틱 12달러 등. 항공료 제외 산행 상품 가격은 미화 1999달러부터. 상품 문의는 G어드벤처 코리아 (02)333-4151, www.gadventures.kr 사파리 상품도 함께 예약할 수 있다. (넘비싸!)

유용 정보

1. www.climbmountkilimanjaro.com 킬리만자로 전반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풍부하다.
2. www.tanzaniaparks.com/kili.html 탄자니아 국립공원 공식사이트